주식 투자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통장에 꽂히는 쏠쏠한 배당금일 것입니다. 보통 연말에 주는 결산 배당만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6월이나 9월에 보너스처럼 지급하는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이 여름 보너스를 받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날짜인 중간 배당락이란 무엇이며,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
중간 배당락이란 기업이 회계 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에 대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어제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늘 새로 산 사람은 이번 회차의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날짜를 말합니다.
보통 12월 결산 법인의 경우 6월 말일이 기준일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6월 말의 특정 날짜가 지나면 주식을 사더라도 배당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바로 이날이 락이 걸리는 날입니다.

2. 주가가 인위적으로 하락하는 이유
이날 주식 시장을 보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전날보다 뚝 떨어져서 시작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곳간에 쌓아두었던 현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로 확정했기 때문에, 그 현금 유출분만큼 회사의 자산 가치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하여 시장에서 가격을 낮게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배당락 효과라고 부르는데,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정상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강하면 하락 폭이 적거나 오히려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언제 사야 받을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매수 타이밍입니다. 우리나라는 주식을 주문하고 실제 내 명의로 들어오기까지 2일이 걸리는 3일 결제 시스템을 따릅니다. 따라서 기준일이 6월 30일이라면, 안전하게 명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2거래일 전인 6월 28일(휴일 제외)까지는 매수를 마쳐야 합니다.
만약 하루 늦게 6월 29일에 산다면 결제일이 7월로 넘어가기 때문에 권리를 얻지 못합니다. 바로 이 6월 29일이 중간 배당락일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투자의 타이밍을 결정짓는 중요한 개념인 중간 배당락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날짜 계산법과 주가 변동 원리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배당금을 노리고 진입할지, 아니면 배당락일의 주가 하락을 기회 삼아 저가 매수를 할지는 여러분의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달력을 체크하여 현명한 투자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배당락일에 주식을 팔면 배당금을 못 받나요?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함께하면 좋은 글
배당주도 손절매가 필요할까? 책 '배당투자 기적의 루틴'에서 배운 것





최근댓글